본문 바로가기
생활건강정보

[암 시리즈 2편]간암은 조용히 온다 – 증상이 없다고 방심하면 늦습니다

by 라하맘 2025. 5. 10.
반응형

“간암 – 침묵하는 장기에서 발생하는 가장 조용한 암”

간암은 조용히 온다

1. 서론 – 간은 아프다는 신호를 주지 않는다

‘간은 침묵의 장기’라고 불린다.
간에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세포가 없기 때문에,
손상이나 병이 생겨도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간암은 조기에 발견하기 매우 어려운 암 중 하나다.

한국은 간염 보균자 비율이 높은 국가로, 간암 발병률이 세계 평균보다 훨씬 높다.
특히 B형간염, C형간염 보균자는 간암 고위험군이며,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와 혈액검사를 통해서만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

이 글에서는 간암의 원인, 주요 증상, 진단 및 치료법, 예방 수칙
환자와 보호자 모두가 이해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2. 간암의 주요 원인과 고위험군

1) B형·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
– 간암의 약 70~80%는 바이러스성 간염으로 인한 간경변증에서 유래
– B형간염은 어릴 때 감염되면 만성화 확률이 높으며, 항바이러스 치료로 위험 줄일 수 있음
– C형간염은 치료 가능하지만, 진단되지 않은 감염자가 많음

2) 간경변증
– 간세포가 파괴되고 섬유화 조직으로 대체되면 간기능이 떨어지고
– 이 상태에서 간암이 발생할 확률이 급격히 증가

3) 과도한 음주
알코올성 간염 → 지방간 → 간경변 → 간암으로 발전 가능
– 매일 술을 마시는 사람은 간세포 재생 능력이 저하되어 발암 위험 증가

4) 아플라톡신 오염 식품
– 곰팡이 독소인 아플라톡신 B1은 강력한 간암 유발물질
– 오래된 곡물이나 땅콩류, 부패한 음식에 존재할 수 있음

5) 비만 및 당뇨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 역시 간암 위험 증가
– 당뇨병 환자 역시 간세포 대사 이상으로 인해 고위험군


3. 간암의 주요 증상 – ‘느껴질 때는 이미 진행성’

1) 피로감, 식욕 저하
– 간 기능 저하로 에너지 대사가 무너지고 피로가 극심해짐
– 명확한 원인 없이 밥맛이 줄고 체중이 감소

2) 복부 오른쪽 통증 또는 팽만감
– 간은 오른쪽 위쪽에 위치
– 간이 부풀거나 종양이 커지면 복부 압박감, 둔한 통증 발생

3) 황달 증상
– 눈 흰자위와 피부가 노랗게 변함
담즙 배출 장애로 인해 빌리루빈 수치 상승

4) 복수 및 다리 부종
– 간 기능 저하로 복강 내에 체액 축적 → 복수가 차거나 다리 붓기 발생

5) 피부 가려움, 멍, 코피
– 간의 해독 기능 저하로 노폐물이 축적되고, 혈액 응고 장애 발생


4. 간암의 진단 방법

1) 혈액검사 (AFP 수치)
– **알파태아단백(AFP)**은 간암 환자에서 증가
– 단, 조기 간암에서는 AFP 수치가 정상일 수 있음

2) 간 초음파 검사
– 간의 구조적 이상, 종양 존재 여부 확인
6개월 간격 정기검사 권장 (특히 간염 보유자)

3) CT/MRI
– 간암의 크기, 위치, 혈관 침범 여부를 상세히 파악
– 수술 가능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검사

4) 간 생검 (필요 시)
– 영상검사로 불확실할 경우 조직을 채취하여 암세포 유무 확인


5. 치료법 – 암의 크기와 상태에 따라 결정

1) 간 절제술
– 간 기능이 충분하고, 암이 국한된 경우
암 부위를 절제하고 나머지 간을 보존

2) 간이식
– 간 전체가 기능을 상실했거나, 암이 간 전체에 퍼진 경우 고려
Milan 기준을 충족하면 생존율이 매우 높음

3) 고주파 열치료(RFA)
– 종양에 열을 가해 괴사시키는 방법
3cm 이하의 간암에 효과적, 수술 대안으로 사용

4) 경동맥 화학색전술(TACE)
– 암으로 가는 혈관에 항암제와 색전 물질을 주입해 혈류 차단
– 비수술적 치료의 대표 방법

5) 표적 치료제 및 면역치료제
소라페닙, 렌바티닙 등 표적치료제
– 면역관문억제제는 최근 간암 치료에서 적극 연구 중


6. 예방과 조기 발견 – 고위험군은 더 철저히

1) B형 간염 백신 접종
– B형 간염 예방 백신은 최고의 간암 예방 수단
– 특히 신생아 및 청소년에게 필수

2) 간염 치료 및 관리
– 간염 보유자는 항바이러스 치료, 정기적인 간 기능 검사 필수

3) 6개월마다 간초음파 + AFP 검사
– 고위험군(간염, 간경변, 가족력)은 반드시 주기적 검사 필요
조기 간암은 치료율 90% 이상

4) 금주, 저지방 식단 유지
– 알코올은 간세포 파괴의 직접 원인
지방간, 당뇨, 비만 환자는 식단 조절로 예방 가능

5) 약물 남용 및 보조제 주의
– 간에서 해독되는 약물이나 한약, 건강보조식품의 남용은 간에 부담


7. 마무리 – 간은 조용하지만, 암은 조용히 퍼진다

간암은 초기에는 느낄 수 없다.
증상이 없는 대신, 정기적인 검사만이 유일한 생존 전략이다.
고위험군이 아니더라도, 피곤함이 지속되고 이유 없이 체중이 줄거나
식욕이 떨어진다면 간 건강을 의심해야 한다.

간암은 조용하게 시작되지만,
그 피해는 결코 조용하지 않다.
미리 준비한 사람만이 간암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