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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살림과 정책

기준금리 동결, 서울 집값은 상승 중…부동산 시장의 ‘진짜 시그널’은?

by 라하맘 2025.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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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동결

 

 

2025년 4월, 부동산 시장은 복합적인 변동 속에서 미묘한 눈치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과 더불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많은 이들이 “과연 지금이 집을 살 타이밍인가?”라는 고민을 하고 있죠.

 

 

기준금리 동결…금융시장의 속내는?

4월 1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2.75%로 동결했습니다. 이는 올해 2월 기준금리 인하 이후, 추가 인하를 기대했던 시장의 눈높이에 비해 다소 보수적인 결정입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10~1,480원대로 크게 출렁이며, 금융불안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는 점도 동결의 배경입니다. 현재 한미 기준금리 차이는 1.75%p로 역대 최고 수준인 2.0%p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13주 연속 상승

주목할 점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전주 대비 0.20% 상승하며 13주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강남권이 0.31% 상승하며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고, 강북권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강남권은 무려 50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 중이죠. 특히 양천구는 0.85% 상승하며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3월 토지거래허가구역 일부 해제와 기준금리 인하, 이어진 정책 완화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다만, 3월 후반 정부가 다시 토허제를 확대 발표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졌고, 이는 거래량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도 ‘강보합’ 전환…지방은 여전히 침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89.3으로 전년 대비 강보합세로 전환했습니다. 특히 수도권은 10주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5대 광역시 및 지방 중소도시는 여전히 약세를 이어가고 있어 양극화가 두드러집니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시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과천 재건축 이주 수요가 지속되면서 상승률 1위를 기록 중입니다. 반면 기타 지역은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제한적입니다.

미국발 리스크도 변수…Fed의 선택은?

미국 연준(Fed)의 정책 방향도 국내 부동산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 연준은 최근 트럼프의 관세정책을 고려해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하며 매파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도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물가안정과 경기부양 중 어느 쪽을 선택할지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결론: 단기 관망, 중기 대응 전략 필요

현재의 시장은 한 마디로 ‘불확실성 속의 회복세’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와 실제 동결, 미국의 정책 방향, 지역 간 양극화 등이 얽히며 섣불리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러나 서울, 특히 강남권은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상승 탄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무주택 실수요자나 투자 대기자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요 지역 중심의 분석이 필요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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